흉기에 찔린 경찰관 등 6명 부상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 맞고 중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역에서 20대 리비아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체포 후 경찰들이 북역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2023.1.11 AP 연합뉴스
BFM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북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관 2명이 총을 3발 쏴서 남성을 제압했다”며 가슴에 총을 맞은 용의자는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역에서 20대 리비아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체포 후 경찰들이 북역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2023.1.11 EPA 연합뉴스
용의자는 북역 앞 광장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찌르고 나서 역 안으로 들어가 승객과 경찰관 등 5명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1명은 어깨를 다쳤고 나머지 5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파리 북역에서 취재진에서 사건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3.1.11 AFP 연합뉴스
리비아인인 용의자는 3년 전 프랑스에 들어왔으며 재산죄 등을 저지른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여름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편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북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취소된 열차는 없었다고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밝혔다.
북역은 런던과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등 국제 열차와 주요 도시를 오가는 초고속 열차, 근교를 다니는 완행열차, 지하철 등이 지나는 역으로, 하루 평균 70만명이 이용한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