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신조 “女 5명과 불륜” 보도 인정
아내 “나에게도 책임… 함께 반성”“아내에게 다 털어놓았다.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이지만 아내는 나를 용서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가족과 마주 보고 갈 생각이다.”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오토다케는 이날 발매된 주간신조의 “오토군, 5명과 불륜”이란 보도를 인정한 뒤 사과했다. 아내 히토미의 코멘트까지 공식 사이트와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남편으로, (아이들의) 아버지로, 다시 한번 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한 아내에게 보답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와세다대 후배인 부인 히토미는 “이런 사태에 아내인 저에게도 책임의 일단이 있다고 느낀다”면서 “3명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부부가 함께 걸어나가기를 결심했다. 본인은 물론 나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보도건으로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4일 발간된 주간신조는 “오토다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다.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면서 “이제까지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그가 고백했다”고 전했다.
주간신조는 의혹을 부인하던 그도 결국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그녀와는 3, 4년 전부터 사귀어 왔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3-2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