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조작’ 미쓰비시, 닛산에 인수된다…2조 규모 “위기 타파될까?”

‘연비조작’ 미쓰비시, 닛산에 인수된다…2조 규모 “위기 타파될까?”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12 14:11
업데이트 2016-05-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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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조작 미쓰비시
연비조작 미쓰비시 연비 조작이 드러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아이카와 데쓰로 사장이 지난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마스코 오사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카와 사장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AP 연합뉴스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를 맞은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닛산(日産) 자동차에 인수된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2000억엔(약 2조 1527억원)을 들여 미쓰비시사 주식의 30%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에 양사가 사실상 합의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미쓰비시차의 경영권은 닛산자동차로 넘어가게 된다.

양측이 이같은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은 미쓰비시차의 매출이 연비조작 파문 이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위기에 처한 만큼 탄탄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닛산차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이유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계는 도요타차, 혼다, 닛산 등 3대 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업무제휴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쓰비시가 닛산의 자본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닛산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미쓰비시를 인수해 경차부터 고급차까지의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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