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되찾아” 암극복 테너 배재철 도쿄공연…日 왕비 등 객석

“목소리 되찾아” 암극복 테너 배재철 도쿄공연…日 왕비 등 객석

입력 2016-07-31 17:02
업데이트 2016-07-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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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왕비·스기야마 日외무성 차관 등 객석에

“저 자신도 목소리를 한번 완전히 상실해 죽음과 마찬가지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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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하는 배재철
열창하는 배재철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재기한 성악가 배재철이 31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소재 도쿄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암으로 목소리를 상실을 경험했다가 재기에 성공한 성악가 배재철 테너가 31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대중적인 곡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이브 몽탕의 고엽,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등을 준비해 도쿄오페라시티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

갑상선 암 수술로 목소리를 상실했다가 일본에서 성대 기능 회복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무대에 복귀한 성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배재철의 색다른 무대에 객석은 뜨겁게 반응했다.

배재철의 인기를 반영하듯 1천600여 좌석이 대부분 가득 찼으며 한곡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객석에는 미치코(美智子) 일본 왕비,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 등 일본 주요 인사와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 등 한국 외교가 관계자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만104의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 활동하며 배재철의 일본 내 공연에 동행해 온 ‘파트너’인 히노하라 이사장은 이날 콘서트 시작에 앞서 토크쇼를 하고 객석에서 배재철의 목소리에 변함없이 귀를 기울였다.

배재철은 다음 달 3일에는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大阪)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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