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남은 곳은 한국 등 13곳

영국,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남은 곳은 한국 등 13곳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12-12 15:56
업데이트 2021-12-12 15: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 뒤, 후쿠시마의 한 딸기 농장에서 직접 딸기를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 뒤, 후쿠시마의 한 딸기 농장에서 직접 딸기를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후 실시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철폐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영국 정부는 일본산 식품 관련 수입 규제 철폐 문제를 놓고 내년 2월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의견 공모 후 이견이 없으면 내년 봄 수입 규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수입 규제 해제 대상은 후쿠시마현 버섯과 가다랑어 등 일부 수산물과 미야기현의 버섯과 죽순 등 9개현(광역자치단체)의 23개 품목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생산된 품목은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입이 규제되는데 앞으로 이 증명서가 없이도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국이 내년 봄쯤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를 실시하게 되면 남은 곳은 한국과 중국 등 13개 국가 및 지역뿐이다.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에 대해 미국이 지난 9월 해제했고 유럽연합(EU)도 10월부터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잡히는 우럭에 대한 검사 결과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오면서 출하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가시마구 앞바다 수심 37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는데 이는 일본 정부 기준치인 1㎏당 100㏃보다 2.7배 많은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검사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오자 8개월 만에 우럭 출하가 재개됐다. 후쿠시마현 해역에서의 수산물 출하 제한 조치는 모두 해제됐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