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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인 징용 현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인 징용 현장 사도광산

신성은 기자
입력 2022-01-04 10:48
업데이트 2022-0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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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新潟)현에 있는 항구에서 쾌속선으로 70분을 달리면 태평양전쟁 기간 조선인 징용 현장이었던 사도(佐渡)섬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섬에 있는 사도광산에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의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도광산 관리회사인 골드사도㈜의 고노 마사토시 사장은 사도광산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는 수작업으로 금을 채굴해 광산 마을에서 금화까지 제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도시대 금 생산 체제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이지시대 이후 시설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고노 사장은 한국 정부가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이라는 이유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1천600명의 조선인이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안다”며 처음에는 모집 형태로 왔고 태평양전쟁 기간 총동원령 이후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동원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일본인도 같은 법률에 따라 동원된 것이고 일본인과 조선인은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내달 1일까지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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