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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키운다”며 바비큐 화로에 알코올 뿌렸다가…日학생 사망

“화력 키운다”며 바비큐 화로에 알코올 뿌렸다가…日학생 사망

김태균 기자
입력 2023-06-08 15:28
업데이트 2023-06-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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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자료사진
불기둥 자료사진
일본에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하던 중 갑자기 치솟은 불길이 사람에게 옮겨붙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후쿠오카현에 있는 ‘할리우드 월드 뷰티 칼리지’라는 이름의 미용전문학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중 드럼통 화로에서 솟구쳐 나온 불길이 학생 4명에게 옮겨붙었고, 이 중 1명이 지난 6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에 있는 미용학교 부지 안에서 발생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24일 낮 12시 30분쯤부터 약 470명의 학생과 10~15명의 교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친목을 다지기 위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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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파티 화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오카현 할리우드 월드 뷰티 칼리지.  후지TV 화면 캡처
바비큐 파티 화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오카현 할리우드 월드 뷰티 칼리지.
후지TV 화면 캡처
고기 등을 굽기 위해 설치한 12대의 드럼통 바비큐 화로 가운데 1대가 화력이 좀체 살아나지 않자 한 교사가 손 소독용 알코올을 뿌렸다. 그러자 갑자기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불길이 화로 밖으로 번졌고, 옆에 있던 18~20세 학생 4명의 옷에 옮겨붙었다.

사고 당시에는 화상을 입은 4명 모두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18세 남학생 1명은 상태가 악화해 지난 6일 치료 중이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화상에 의한 패혈성 쇼크사였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해당 교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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