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나쁜 짓이에요”…女교사 몰카 찍다 학생에 걸린 日초등교사

“선생님, 나쁜 짓이에요”…女교사 몰카 찍다 학생에 걸린 日초등교사

김태균 기자
입력 2023-08-27 15:10
업데이트 2023-08-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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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男교사 “나도 몰카 가능한지 궁금해져”
초등학생 속옷 몰래 찍은 60대 교사도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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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9월 발생한 관내 50대 교사의 여고생 도촬 사건과 관련해 사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효고현 선TV 뉴스 화면 캡처
효고현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9월 발생한 관내 50대 교사의 여고생 도촬 사건과 관련해 사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효고현 선TV 뉴스 화면 캡처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동료 여교사 치마 속을 도촬하다가 이를 목격한 학생들의 신고로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교육위원회는 26일 동료 교사를 도촬한 혐의로 관내 공립 초등학교 남성 교사 A(25)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렸다.

A교사는 지난 5월 근무하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놓고 동료 여교사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근처에 있던 학교 어린이 2명이 도촬 장면을 목격하고 교감에게 이르면서 발각됐다.

A교사는 도촬 사실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이 찍어 놓은 도촬 동영상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교원들에 의한 도촬, 성추행, 성폭행 등 성 비위가 잇따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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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 자료 이미지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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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교육위의 징계 조치에 앞서 24일에는 오이타현 교육위원회가 초등학생 여학생 2명의 속옷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관내 공립 초등학교 60대 남성 교사 B씨를 징계면직 처분했다.

B교사는 지난 4~6월 4차례에 걸쳐 소풍이나 수영수업 도중 여학생들이 갈아입을 옷을 넣어둔 가방에서 속옷을 몰래 꺼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지난달 해당 영상들이 담긴 SD카드가 다른 교직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탄로 났다.

B교사는 “아이들의 속옷을 보고 싶은 충동에 이끌려 촬영을 하게 됐는데, 이후 욕구가 점점 더 강해졌다. 나를 좋아했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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