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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5~11세도 다음주 백신 맞는다

이스라엘 5~11세도 다음주 백신 맞는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11-11 20:30
업데이트 2021-11-1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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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한 전문가 살해 협박 등 곳곳 진통
“유아 2200만명 홍역 접종 놓쳐” 지적도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5~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 브라질에서도 아동 백신 접종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대 여론으로 인한 진통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백신 자문위원회는 이날 5~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위원회에 참여하는 전문가 75명 중 73명이 찬성했으며, 다음주에 백신이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5~11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긴급 승인한 미국에서는 1주일 만에 백신 1차 접종 인원이 9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은 성인보다 거부감이 높은 분위기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에 찬성한 전문가들에 대한 살해 협박이 잇따르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는 9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5~11세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 없다” 목소리를 높였다.

각국이 코로나19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영유아들의 필수 예방접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전 세계에서 2200만명 이상의 유아들이 홍역 백신 1차 접종을 놓쳤다”면서 “이는 2019년보다 300만명 증가한 것으로 20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른 필수 예방접종을 희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1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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