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계 최고령자(116세) 할머니 사망

美 세계 최고령자(116세) 할머니 사망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13 17:09
업데이트 2016-05-13 17: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899년 태어나 3세기를 살다 간 아프리카계 미국인

116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사망
116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사망 세계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수재너 존스 할머니. 지난해 7월 116번째 생일파티에서 기네스북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기네스북 제공


 
세계 최고령자인 수재너 존스 할머니가 향년 116세로 숨졌다. 존스 할머니는 19세기 후반에 태어나 3세기를 살다가 떠났다.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존스 할머니가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노인학 연구소의 로버트 영 연구원이 존스 할머니가 자신이 30년 동안 생활해온 뉴욕의 요양원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미스 수지’로 불리던 존스 할머니는 최근 열흘 정도 몸이 좋지 않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게 영 연구원의 설명이다.

존스 할머니는 1899년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농가에서 11남매 중의 한 명으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을 10대 시절에 겪고, 3세기에 걸쳐 장수했다.

1922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려 했으나 아버지 반대로 포기했다. 뉴욕으로 건너와 보모와 청소부 일을 했다. 이후 고교 동창생들과 함께 젊은 흑인 여성들에게 대학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했다. 106세 때까지는 요양원에서 세입자 순찰대 활동을 할 정도로 정정했다.

존스 할머니는 몇 년간 결혼생활을 한 적이 있었으나 아이를 가진 적은 없었다.

존스 할머니는 2005년 106번째 생일에 “나는 담배와 술을 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랑이 나를 둘러싸게 한다. 그게 내 장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가장 오래 산 사람은 프랑스의 잔느 깔망(Jeanne Calment)으로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