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안면 이식’ 佛 디누아르 사망

‘세계 첫 안면 이식’ 佛 디누아르 사망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9-07 22:30
업데이트 2016-09-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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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 최초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가 49세로 숨졌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6일 보도했다.

이자벨 디누아르 AFP 연합뉴스
이자벨 디누아르
AFP 연합뉴스
신문은 지난해 디누아르에게 이식 거부반응이 일어나 입술 일부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녀가 수술 후 이식된 부분의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복용한 약 때문에 두 곳에서 암도 발병했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식 수술 및 치료를 담당한 아미앵 병원은 디누아르의 사망 사실을 지난 4월 확인했으나 병원 측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누아르는 2005년 5월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애완견에게 얼굴 아랫부분을 물어뜯겼다. 이 때문에 그녀의 코와 입술이 없어지고, 잇몸과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는 상해를 당했다. 당시 아미앵 병원 의사들은 그녀의 상처가 너무 심해서 일반적인 얼굴 재건 수술이 아닌, 안면 이식 수술을 선택했다. 그녀는 그해 11월 뇌사 상태 환자의 얼굴을 떼어내 자신의 얼굴에 부분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9-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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