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5일부터 마포아트센트서
노래꾼 안치환이 새봄을 알린다. 날은 아직 춥고 마음은 쉽게 녹지 않지만 흔들리지 말자며 시대의 봄을 노래한다. 최근 2년 동안 소극장 공연에 주력해온 안치환과 그의 밴드 ‘자유’가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에 선다. 새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2010 안치환과 자유 새봄 콘서트’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세 차례 공연을 갖는다.소극장 장기 공연에서 어쿠스틱한 느낌을 주는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면 이번 대극장 공연에서는 꽉 차고 열정적인 밴드 사운드를 살리며 포크록 특유의 서정과 격정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특히 안치환이 조만간 세상에 던질 10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주목된다.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대학 동창들을 만난 뒤 느낀 반가움과 애잔함, 그리고 격려를 노래한 ‘그후, 동창회’,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386세대를 위로하는 ‘그래 나는 386이다’, 안치환식 사랑가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등 어느덧 마흔 중반에 접어든 안치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새 노래로 준비됐다. 4만 4000~5만 5000원. (02)3143-770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2-17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