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8개 극장, 관람료 1천원 인상

CGV 8개 극장, 관람료 1천원 인상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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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9천원→1만원, 주중 오후 4시 이후 8천원→9천원롯데시네마·메가박스 “요금 인상 계획 없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일부 점포에서 영화 관람료를 1천 원씩 인상한다.

CGV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8개 점포에서 14일부터 시간대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점포는 CGV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마산, 순천, 오리, 야탑 등 8개다. 이 점포들에서 관람료는 주말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주중(평일) 오후 4시 이후에는 8천 원에서 9천 원으로 인상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은 주요 시간대에 1천 원씩 오르는 것이다.

대신 주요 시간대 외에는 관람료가 내려간다.

주중 오후 4시 이전에는 8천 원에서 7천 원으로 1천원 인하, 밤 11시 이후에는 심야시간 요금제를 적용해 8천 원에서 6천 원으로 2천원 인하하기로 했다.

CGV 홍보팀 관계자는 “극장 점포마다 자율 운영이 기본 원칙으로, 이번 8개 점포의 가격 인상 역시 각 점주가 모여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8개 점포는 주부 관람객이 많다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에 맞게 가격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CGV의 영화 관람료가 인상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 극장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못 하고 있던 터여서 이번 CGV 8개 점포의 가격 인상은 다른 점포, 다른 극장업체들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 업체들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관람료 인상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역시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극장업계 1위인 CGV가 별 저항 없이 가격 인상에 성공해 수익을 늘릴 경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다른 업체들도 따를 게 자명하다고 영화계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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