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편 기성용 평정심 유지하도록 도울 것”

한혜진 “남편 기성용 평정심 유지하도록 도울 것”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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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 SNS 논란 관련 “뭇매 맞을 땐 맞아야…지나갈 것”

이상현 = “이 시간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처음 도전한 예능 프로그램 SBS ‘힐링캠프’가 100회를 앞둔 상황에서 MC 한혜진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아쉬움 모두가 묻어나왔다. 결혼으로 이달 말 하차를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의 한 야외 캠핑장에서 열린 SBS 토크쇼 ‘힐링캠프’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은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합류해 영광이었다. 저는 곧 떠나지만 200회, 300회 계속 장수해서 많은 시청자가 힐링할 수 있는 좋은 프로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1년 7월 첫 전파를 탄 ‘힐링캠프’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모토로 야외의 일일 캠핑장에서 게스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1인 토크쇼다.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의 능숙한 진행과 편안한 분위기가 호평받으면서 최고 인기 토크쇼로 올라선 것은 물론 한국 사회에 ‘힐링’ 열풍까지 몰고 왔다.

특히 법륜스님과 축구선수 정대세, 작가 박범신, 배우 한석규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운 인물들이 잇따라 출연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작년에는 여야 대표 대선 주자들의 ‘힐링캠프’ 출연이 정치권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예능 ‘전문가’인 이경규·김제동과 달리 첫 예능 나들이였던 한혜진에 대해 방송 초반 일부 불안한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오래지 않아 ‘힐링캠프’의 성공 요인이자 동시에 큰 수확이 됐다.

때로는 두 남자 MC 사이에서 가장 부드러운 공감의 능력을 보여주고, 때로는 게스트가 당황할 정도의 솔직한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한혜진의 재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제 역할을 돌이켜보면 저는 그냥 잘 들어드린 것 같아요. 평소에도 사람 얘기를 잘 듣는 편인데, 어떻게 보면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도 생각해요.”

한혜진은 지난 1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달 말까지 ‘힐링캠프’ 촬영에 참여한 뒤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에 정말 많은 애정을 갖고 있고 처음 도전한 토크쇼여서 지금도 너무 아깝지만 결정을 내린 만큼 기분좋게 잘 마무리하려 한다”며 “후임으로 어떤 분이 올까 생각했는데 밝고 잘 웃는 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랑인 기성용 선수가 최근 SNS 관련한 설화를 겪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저와 신랑의 직업이 대중에게 노출된 것인 만큼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맞고 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이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지나면 도약할 시기도 오리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운동선수는 특히 마음의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 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신랑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옆에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단 결혼과 함께 영국으로 떠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한혜진이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평소에도 좋은 작품 만나면 연기하고, 아니면 휴식하잖아요.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고,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예능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만큼 본업이 연기자이니 연기로도 호평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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