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일러대 제리 박 교수 ‘재미 한인 인종적 배타성’ 연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이 다른 인종보다 동족간 결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제리 Z. 박 미국 베일러대 교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영문 저널 ‘Development and Society’ 최신호에 수록한 논문 ‘재미 한인 기독교인 1.5세와 2세의 인종적 배타성’에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박 교수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민과 세대간 이동성에 대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동족내 결혼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한인 2세(1.5세 포함) 응답자의 26.5%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조사에 응한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은 비(非)히스패닉계 흑인(21.4%), 베트남계(17.6%), 라틴계(16.1%), 중국계(15.4%) 순으로 긍정적 답변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한인 가운데에도 개신교도의 동족혼 선호도가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동족혼 성사 비율도 한인 2세가 71.7%(개신교도 76.5%)로 아시아계 이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라틴계(74.0%)와 비히스패닉계 흑인(73.0%)이 한인보다 조금 더 높은 동족혼 비율을 나타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재미 한인 2세 개신교도들이 종교적 네트워크나 배우자 선호도에서 일반적으로 배타적인 경향이 높다”고 분석하면서도 “조사가 한인이 많은 LA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