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나도 모르던 내 모습 나왔죠”

소녀시대 서현 “나도 모르던 내 모습 나왔죠”

입력 2013-09-23 00:00
업데이트 2013-09-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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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열애’ 한유림 역 출연

SBS 새 주말극 ‘열애’ 소녀시대 서현
SBS 새 주말극 ‘열애’ 소녀시대 서현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실제 모습 그대로 주변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23일 SBS 새 주말극 ‘열애’의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은 “풋풋하지만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신인 배우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열애’는 부모 세대의 갈등 때문에 비극적으로 얽힌 두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다.

남자 주인공 강무열(성훈 분)이 가족사의 비극과 부친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가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가 겪는 순애보적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서현은 강무열의 첫사랑 한유림 역을 맡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는 듯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본명 ‘서주현’으로 소개됐다.

그는 조심스럽게 “연기랑 그동안 해본 예능은 많이 달랐다. 연기에서는 몰입을 하니 나도 모르던 내가 나왔다. 팬들이 (내 연기를)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태섭 PD는 서현의 연기에 대해 “이미지가 캐릭터와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기본적인 연기력과 발성, 액션은 이미 갖고 있었다”면서 “현장 경험이 없다 보니 사소한 실수는 가끔 있지만 캐릭터 이해력과 표현력은 신인 연기자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렇다면 서현은 자신의 첫 도전을 어떻게 평가할까.

”처음 도전하는 것이어서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컷이 나오진 않았어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콘서트와 병행해 정말 잠을 1시간씩 자면서 촬영했는데 엔도르핀이 솟고 너무 행복했어요.”

소녀시대 아홉 멤버 가운데 이미 상당수가 연기를 경험했다. ‘선배’들의 어떤 점을 배우고 싶을까.

”일단 윤아 언니의 눈빛을 배우고 싶어요. 수영 언니에게서는 자연스러운 대사톤을 배우고 싶어요. 유리 언니는 자신의 성격과 역할이 다른데 몰입을 잘한 것 같아요. 시카 언니는 긴장한 모습이 없어서 그런 대범한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네요.”

그는 “연기를 경험한 언니들이 처음 하는 연기인 만큼 만족할 수 없을 거라고 얘기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하라고 조언해줬다”며 미소지었다.

아직 연기 경험이 없는 멤버 가운데 능력을 홍보하고픈 멤버가 있을까.

”효연 언니가 시트콤을 정말 잘할 것 같아요. 평소 성격도 너무 재미있어서 언니와 함께 있으면 늘 시트콤을 보는 것 같거든요.”

한유림은 극 초반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처음 맡은 역할인데 끝까지 작품에 함께할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을 것 같다.

그는 우선 “너무 큰 욕심부리기보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었다. 대본을 봤는데 잘 표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욕심이 나서 캐릭터에 도전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물론 오래 살고 싶은데 아쉽긴 하다(웃음)”면서도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출연하는 동안 작품에서 많은 일이 벌어진다. 많이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유림은 극중 뚜렷한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서현에게도 작품에서처럼 이뤄지지 않은 가슴 아픈 첫사랑의 기억이 있을까.

”글쎄요. 좋아하는 감정을 느낀 적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애절한 사랑은 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애절한 사랑을 작품에서 많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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