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패션왕 도전…아이돌 창작의 힘 보여줄게요”

티파니 “패션왕 도전…아이돌 창작의 힘 보여줄게요”

입력 2013-10-17 00:00
업데이트 2013-10-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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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패션왕 코리아’…보라·윤건·김나영·붐 등 출연

“예전에 멤버 유리가 드라마 ‘패션왕’을 한다는 소식에 부러웠는데, SBS가 또 다른 ‘패션왕’이 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티파니)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SBS ‘패션왕 코리아’를 통해 패션 여왕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패션왕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대한민국 아이돌은 (스타일리스트의 손에 의해) 입혀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창작·연출하는 부분도 크다”며 “그런 모습을 대표해서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패션왕 코리아’는 티파니를 비롯해 씨스타 보라, 방송인 붐·김나영, 가수 윤건, 배우 이지훈, 비주얼아티스트 추미림, 금속공예가 임동욱 등 각 계 셀레브리티 8명과 국내 대표 디자이너 8명이 두 명씩 짝을 지어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들 8팀은 매주 주어지는 미션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의상을 제작, 심사위원단 100인의 현장 투표를 거쳐 다음 단계로 진출하거나 탈락한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이상수 SBS 이플러스 제작팀장은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한 콜라보레이션(협업)”이라며 “이를 통해 패션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우리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티파니와 함께 패션왕에 도전하는 또 다른 걸그룹 멤버는 씨스타의 보라. 평소 절친한 친구인 이들은 처음으로 함께 방송을 하게 됐다고 행사 내내 즐거워했다.

보라는 “둘이 친하지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들떠 있다”고, 티파니는 “보라와 꼭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동안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등으로 ‘체육돌’의 면모를 뽐내온 보라가 전혀 다른 분야에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라는 “처음에는 긴장하고 부담도 됐지만, 미래를 봤을 때 나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간판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씨스타의 패션 차이를 묻자 티파니와 보라는 “두 팀의 색깔이 워낙 달라 서로에게서 배운다”고 답했다.

티파니는 “나는 페미닌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씨스타가 젊고 건강미 넘치는 화려함이라면, 우리는 조금 더 소녀다운 것 같다”고 차이를 짚었다.

다음 달 새 음반 발표를 앞둔 윤건은 패션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음악을 심사하던 입장에서 떠나 심사를 받게 되니 너무 떨린다”면서도 “음악과 마찬가지로 패션도 시대와 그 트렌드를 담아낸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든 패션이든 감성은 하나”라고 의의를 짚었다.

최근 세계 유명 패션지에 얼굴을 알리며 패셔니스타로 부상하는 방송인 김나영은 “패션을 위해 차까지 팔았다”며 못 말리는 패션 사랑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김나영은 “우리 집에 있는 화장실 두 개 가운데 하나를 옷으로 가득 채웠다. 차를 옷으로 바꾸기까지 했다”며 “그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 조만간 해외에서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스타들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임하는 디자이너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티파니와 팀을 이룬 지일근 디자이너는 “무대에서 보이는 어렵고 난해한 패션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라와 호흡을 맞추는 이주영 디자이너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 패션에 다시 한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우승팀은 SK플래닛,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해외 전문 컨설팅을 거쳐 해외 유명 전시회인 ‘베를린 프리미엄’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12시1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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