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청진동서 출토된 백자항아리 등 4건 보물 지정 예고
서울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에서 2009년 출토된 조선시대 백자 항아리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 3점,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서울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는 1916년 갈항사 터의 동·서 삼층석탑을 경복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동탑 기단부엔 758년(경덕왕 17)에 언적법사(言寂法師)와 조문황태후(照文皇太后) 등이 발원해 건립됐다고 적혀 있다. 문화재청은 “사리장엄구도 탑이 세워질 당시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일신라 사리장엄구의 기준이 되는 자료”라고 평했다.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보타락가산에 머물고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가 깨달음을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조선 왕조의 법률, 특히 형률(刑律)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대명률’(大明律)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5-05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