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부터 뉴트로오락실까지…‘힙스터 성지’ 성수동

공장부터 뉴트로오락실까지…‘힙스터 성지’ 성수동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12-11 07:00
업데이트 2021-1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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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레드TV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21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금성오락실’. 올레드 화면으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12월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레드TV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21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금성오락실’. 올레드 화면으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12월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과거에는 공장지대를 떠오르게 했던 서울 성수동이 최신 유행을 실험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과 폐공장, 카페, 편집숍, 팝업스토어 등이 어우러져 뉴트로(신복고) 감성을 좋아하는 MZ(1980~2000년 초반 출생자)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운영 중인 ‘금성오락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금성오락실’은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로, 오는 1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7일 찾은 ‘금성오락실’은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 북적였다. 옛날 오락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학생부터 직장인, 중장년층까지 찾아 무료로 게임을 즐겼다.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추억의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10여대의 올레드TV로 다양한 게임을,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에서는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만날 수 있었다.

LG전자가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운영 중인 금성오락실.
LG전자가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운영 중인 금성오락실.

딸과 함께 금성오락실을 방문한 안모(60)씨는 “성수동에는 중소 공장만 밀집해 있는 줄 알았는데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최근엔 SM엔터테인먼트, 무신사 등 유명 회사들이 성수동에 둥지를 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성수동의 변신을 이끈 업계 관계자들과 소상공인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숨은 공신’이다. 2015년부터 성수동에 편집숍 수피를 운영하고 있는 이계창 대표는 “성수동에서 가장 처음으로 상업시설을 오픈했는데 대림창고가 갤러리 카페로 개조하면서 성수동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패션플랫폼으로서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편이라서 MZ세대나 패션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던 중 LG전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제안이 와서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컬래버 형식으로 금성오락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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