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북한산성의 가치 세계에 알려야”

“한양도성·북한산성의 가치 세계에 알려야”

임태환 기자
임태환 기자
입력 2023-06-22 02:02
수정 2023-06-22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밀라그로스 ICOFORT 전 위원장

지배·피지배층 단일 공동체 이뤄
위기에 함께 대처한 흔적 곳곳에
도심 성곽·다른 성곽 연결성 독특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가능할 것
이미지 확대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전 위원장. 경기문화재연구원 제공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전 위원장. 경기문화재연구원 제공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등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전 위원장은 21일 경기 수원시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 평가와 보존 관리 등을 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산하 단체다.

지난달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초청한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한 달 넘게 곳곳을 다니며 국내 성곽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중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양의 수도성곽이라고도 불리는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이를 잇는 탕춘대성이었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시에 걸쳐 있는 이들 성곽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의해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노린다.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다른 성곽들이 왕과 백성으로 명확하게 나뉜 것과 달리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등은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함께 살아가면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동시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께 대처했던 흔적도 성곽 곳곳에 남아 있다”며 “도심 성곽이 있고, 다른 성곽과 이어지는 연결성이 있는 모습도 실제로 보니 굉장히 독특했다”고 말했다.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과 함께 성곽을 잘 보존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문화유산이 된다면 관광객이 많아지기에 보존 및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자연적인 요소가 성곽과 같은 유산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끝으로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한양도성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비롯한 기관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준비를 잘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6-2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