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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티어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美 민티어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7-31 23:55
업데이트 2023-07-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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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봉사단 활동, 6년간 수집

귀중한 회화·희소 목판 포함
1970년대 풍경·생활상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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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금정산 석불사’ 사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금정산 석불사’ 사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50여년 전 한국에 머물렀던 미국인 부부가 당시 수집했던 근현대 도서 및 그림, 사진 자료 등 총 1516점을 기증했다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31일 전했다.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77)와 메리앤 민티어(77) 부부는 미국이 한국에 파견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며 영어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6년여 거주 기간 한국 문화에 반해 근현대 서화 등을 수집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1970년대 한국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부부가 기증한 물건 중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여럿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사호 송수면(1847~1916)이 그린 ‘매화도’, ‘묵죽도’는 작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근대기 우리 회화사의 다양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또한 조선 중기 학자 고산 이유장(1625~1701)이 ‘춘추’의 핵심을 모아 편집한 ‘춘추집주’ 목판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찍은 사진에는 1970년대 부산의 모습이 당대 생생한 풍경과 생활상을 전한다.

부부가 기증한 사진은 오는 8월 4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열리는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에서 공개된다.
류재민 기자
2023-08-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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