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를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모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하이브는 이날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슈퍼라이브’ 지원에 나선다”며 “K팝 콘서트 관람 대원 전원에게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BTS 포토카드 세트 4만 3000개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판매가액 기준 8억원 상당이다.
대원들에게 제공될 포토카드는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의 초상이 각각 담긴 7종이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는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공식 상품 중 하나로 아티스트 관련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150여개국 4만여명의 대원들이 K팝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공연이 한국에 대한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브가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탄소년단 포토 카드. 2023.08.11.하이브 제공
원래는 지난 6일 새만금 영지 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이유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후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이 전망되면서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철수했고, 콘서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잼버리 대원들은 약 1000대 이상 버스로 전담 안내요원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계획이다. 대원들은 시간 계획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공연에는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아이브 등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문체부는 콘서트 출연진 섭외를 두고 “KBS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했다”면서 “정부가 특정 출연진을 요청하거나 섭외를 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관련 부처, 조직위와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사전 대비 하에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