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웹툰 ‘길리언’ 28일 북콘서트 연다

노숙인 웹툰 ‘길리언’ 28일 북콘서트 연다

김성호 기자
입력 2016-11-24 17:22
업데이트 2016-11-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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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노숙인지원네트워크 주최

대한불교 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4대 종교 단체들이 노숙인 인식 개선을 위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종민협)는 오는 28일 오후 6시 50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웹툰 ‘길리언’의 단행본 출판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웹툰 ‘길리언’은 5년 동안 여수역과 서울역 일대 거리에서 실제 노숙생활을 한 김태현씨가 스토리 작가로 참여하고 만화가 신웅 화백이 그림을 그려 제작됐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지난 5~10월 총 23화 분량으로 연재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부터는 김씨의 해설 글과 함께 다음 스토리펀딩에 재연재되고 있다. 김씨는 ‘날 사랑했던 여인, 길리언’이란 제목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재되는 해설 글을 통해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중 지금의 연인을 만난 사연과, 어떻게 노숙생활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 공개한다. 웹툰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스토리를 통해 노숙인들이 겪는 차별, 노동, 가족 이별, 우정, 사랑, 죽음의 주제를 차례로 다룰 계획이다.

이번 북콘서트는 스토리펀딩 독자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 ‘김태현 작가와의 대화’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각 종단 노숙인 시설에서 자활을 꿈꾸는 홈리스 공연팀(보현 윈드 오케스트라, 우리 이야기밴드, 채움 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다시서기센터에서 노숙인들과 함께하는 놀이콘서트를 진행해 온 배우 겸 개그맨 이정수가 사회를 맡고 여성듀오 풋풋이 토크에 맞춘 음악으로 힘을 보탠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6-11-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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