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백신 우선 접종 요청, 시청권 지키기 위한 것”

TV조선 “백신 우선 접종 요청, 시청권 지키기 위한 것”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7-20 17:41
업데이트 2021-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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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염 우려…자사 이기주의 아냐”
정부 “개별 대상군 접종 우선순위 어려워”
TV조선. 연합뉴스
TV조선. 연합뉴스
방송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던 TV조선이 논란이 일자 “방송계 전체의 안전과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TV조선은 20일 입장을 내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촬영 전후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해도 잠복기의 출연자가 있으면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TV조선은 ‘뽕숭아 학당’ 등 자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희재, 장민호, 영탁 등 연예인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며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지난 19일 “방송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으로 정부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촬영장에 50~1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고, 90% 이상이 프리랜서로 확진자 발생시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확진으로 프로그램이 결방될 경우 프리랜서들의 생계는 곧바로 막막해진다”며 “감염과 생계의 위협에 동시 노출되는 방송 제작환경의 현실은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TV조선은 “정부에 방송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제안을 드린 건 제작 현장의 안전 문제가 절박함을 전달하고, 방송을 통해 위로를 받는 시청자들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이라며 “특정 방송국 이기주의나 백신 이기주의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9월까지 국민의 70%에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개별 대상군 접종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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