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부터 IMF까지… 우리네 인생

광복부터 IMF까지… 우리네 인생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7-06 23:54
업데이트 2015-07-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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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기념 특별전 ‘70년의 세월’ 9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보통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돌아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광복 70년 기념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다. 7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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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귀국선과 피난열차’에 전시된 박영자씨의 ‘만국기 장사하는 사진’. 6·25전쟁 중이던 1951년 10대 초반 소녀였던 박씨가 서울 덕수궁 앞에서 만국기 장사를 하는 모습을 미국인 종군기자 존 리치가 찍어 주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1부 ‘귀국선과 피난열차’에 전시된 박영자씨의 ‘만국기 장사하는 사진’. 6·25전쟁 중이던 1951년 10대 초반 소녀였던 박씨가 서울 덕수궁 앞에서 만국기 장사를 하는 모습을 미국인 종군기자 존 리치가 찍어 주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3부로 구성됐다.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당시 삶을 보여주는 300여점의 자료와 구술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연령, 성별, 직업,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 인물들을 골고루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부 ‘귀국선과 피난열차’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의 사람들 삶을 보여준다. 광복을 맞이한 사람들의 모습, 해외에 있던 사람들의 귀국과 그 후의 삶, 여러 사람들의 6·25전쟁 경험,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대중문화 종사자들의 활동 모습 등을 담았다. 2부 ‘일터에서 거리에서’는 급속한 경제 개발과 사회 변화가 진행된 195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를 다룬다. 가난하던 시절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시킨 어머니와 교사들의 삶,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과정에 적극 참여했거나 지켜보았던 사람들의 삶 등을 살펴볼 수 있다. 3부 ‘인생극장: 우리 시대 사람들, 그리고’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의 사람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외환위기를 겪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의 사연, 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려운 삶 속에서도 모두가 같이 잘 사는 대안을 고민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광복 이후 지난 70년의 역사는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이라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볼 뿐만 아니라 활자화된 역사의 이면에 존재하는 작지만 귀중한 ‘휴먼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7-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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