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방접종에 대한 우려와 진실

백신·예방접종에 대한 우려와 진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16-11-25 22:56
업데이트 2016-11-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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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율라 비스 지음/김명남 옮김/열린책들/312쪽/1만 5000원

아기를 갓 낳은 부모들은 생후 6개월까지 신생아에게 각종 예방접종을 시키느라 바쁘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많은 예방접종이 필요한지 한 번쯤 고민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예방접종의 부작용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논픽션 작가인 율라 비스가 쓴 ‘면역에 관하여’는 인간이 면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분석한 책이다. 백신과 예방접종이 실제로 아이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원하고 있는지 규명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연이 무해하고 순수하다는 생각이 진리인지 반문하면서 수두를 앓는 아이를 초대해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게 하는 ‘수두 파티’를 예로 든다. 파티를 통해 자연적으로 수두균을 획득한 아이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지만, 자칫하면 또 다른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레이철 카슨이 저서 ‘침묵의 봄’에서 발암물질로 지목한 살충제 DDT에 대해 “DDT와 암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카슨의 연구는 일부 수치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주장도 편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아프리카에서 DDT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모기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하는 아동이 함께 늘어났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누구나 완벽한 면역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중요한 것은 병균 혹은 독성물질의 양이며 유해물질이라도 일정 용량 이하면 해가 없다”면서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백신에 있는 미량의 독성물질이 자연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6-1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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