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지리산 자락 산촌… 창에 펼쳐진 자연과 인간

[그 책속 이미지] 지리산 자락 산촌… 창에 펼쳐진 자연과 인간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6-12-30 17:28
업데이트 2016-12-31 0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민병일 글·사진/문학판/664쪽/3만 8000원

이미지 확대
지리산 자락 산촌 마을은 봄이면 산수유꽃으로 덮인 노오란 꽃섬이 된다. 함석으로 가린 뒷간에 뻥 뚫린 네모난 창은 지리산 풍경이 펼쳐지는 캔버스다. 그 속에 쭈끄리고 앉아 창 밖에 핀 산수유를 바라볼 수 있는 건 산촌의 미덕이다. 저자는 발갛게 녹슨 함석 문 안으로 침입한 눈부신 햇살 한 줄기에도 삶의 아름다움을 해독한다. 문(門)이 창(窓)이다. 산촌에서는 들풀과 꽃과 나무와 바람이, 사람을 본다.

문학판 제공



2016-12-31 1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