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친구’ 여행, 조바심 내려놓으면 즐거워요 [그 책속 이미지]

‘평생의 친구’ 여행, 조바심 내려놓으면 즐거워요 [그 책속 이미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4-01-12 02:39
업데이트 2024-01-1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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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낱말/박 로드리고 세희 지음/곳간/392쪽/1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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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낱말’ 본문 이미지. 곳간 제공
‘여행하는 낱말’ 본문 이미지.
곳간 제공
미술관에서 다정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남녀. 그들 너머의 그림 속 인물이 샐쭉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왜 자꾸 쳐다보느냐고 말하는 듯하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이들을 촬영했을 뿐인데, 사진은 이렇게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10여년 동안 유럽과 북미 등을 오가며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했다.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화려한 인증샷을 자랑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반려동물’, ‘미술관’, ‘테라스’, ‘업사이클링’, ‘모국어’와 같은 스물여덟 개의 낱말로 그간 경험을 솔직한 글과 감각적이고 따뜻한 사진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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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국제평화운동과 환경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저자는 그간 다녔던 경험을 소개하며 “여행은 평생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동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여행을 즐기려면 우선 내려놓으라고 조언한다.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잠시 하지 않은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그제야 여행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낱말이 된다며.

김기중 기자
2024-01-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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