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안정 되찾게 될까

감리교 안정 되찾게 될까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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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지도부 없이 혼란 새달 9일 감독회장 선거 28일부터 후보 심리 시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가 마침내 다음 달 9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법적 다툼 탓에 교단 지도부 없이 혼란을 겪어온 감리교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특별재판위원회(특별재판위)는 지난 21일 오후 회의를 열어 감독회장 선거절차 중지가처분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는 권상덕 목사가 신청한 감독회장 후보 4인의 피선거권부존재 소송에 앞서 선거를 중지해 달라는 요구를 각하한 것이다. 특별재판위는 “후보자 가운데 결격사유가 있더라도 선거권자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고 선거 절차를 중지시켜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일단 감독회장 선거는 치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특별재판위는 그러나 “선거절차중지 가처분 기각이 후보자의 결격사유 부존재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27일까지 당사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명령한 데 이어 28일부터 후보별 심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별재판위 측은 선거일 전까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위법 내용 등 결격사유에 대한 판결을 내리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와 관계없이 감독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크고 작은 자격 시비가 끊이지 않아 선거가 끝난 뒤 당선 무효나 감독회장 직무정지 등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과 함께 감독회장 선출과 취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6-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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