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1만원… 베르겐·오슬로 패스로 버스·배·기차 ‘싸게 싸게’

빅맥 1만원… 베르겐·오슬로 패스로 버스·배·기차 ‘싸게 싸게’

입력 2013-05-09 00:00
업데이트 2013-05-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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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이건 알고 떠나자

노르웨이 서해안에 자리한 제2의 도시 베르겐의 어시장. 연중 270일가량 비가 내리는 베르겐은 인구 25만명의 항구도시다. 말린 대구가 특산품인 이곳에서 맛본 생선 수프는 별미 중 별미였다.
노르웨이 서해안에 자리한 제2의 도시 베르겐의 어시장. 연중 270일가량 비가 내리는 베르겐은 인구 25만명의 항구도시다. 말린 대구가 특산품인 이곳에서 맛본 생선 수프는 별미 중 별미였다.


뮈르달역에서 출발하는 플롬행 ‘플롬스바나’ 산악 열차.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유럽 10대 기차 여행길을 달린다.
뮈르달역에서 출발하는 플롬행 ‘플롬스바나’ 산악 열차.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유럽 10대 기차 여행길을 달린다.
노르웨이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3~4배에 이르지만 인구는 10%에 불과하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북해 유전은 국가 소유다. 풍성한 재정을 앞세워 무상교육 등 복지정책 구현이 가능하다.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 화폐인 크로네를 사용한다. 1크로네는 200원 안팎.

한국보다는 7시간(서머타임 적용)이 늦다. 북극에 가깝기 때문이다. 백야 현상으로 밤 11시까지 해가 떠 있고 새벽 4시면 동이 튼다. 전원은 220V로 한국과 같다. 오슬로와 베르겐에선 박물관, 미술관, 트램, 버스, 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 ‘오슬로패스’ ‘베르겐카드’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24, 48, 72시간 단위로 판매한다. 24시간 기준 오슬로패스 4만 2800원, 베르겐카드 3만 5400원 선이다.

맥도날드 햄버거 값으로 국가별 물가를 가늠하는 ‘빅맥지수’로 보면 한국의 빅맥 가격은 단품 기준 3900원이다. 일본(3744원), 미국(4756원)과 별 차이가 없지만 노르웨이에선 1만원 가까이 줘야 빅맥을 먹을 수 있다. 500㎖ 생수 한 병이 약 6000원, 초콜릿 한 개가 5600원, AA건전지 4개 1만 2000원, 핫도그와 음료수 세트는 2만원을 받는다. 공중화장실 이용료도 1800원이다.

치안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기차역 등에선 주의가 필요하다. 동유럽과 중동 지역 주민 등 노르웨이 인구 500만명과 맞먹는 약 400만명의 외지인이 체류 중인데, 이들 중 일부가 폭력·소매치기 등을 저지르곤 한다.

오슬로까지 직항 노선은 없다. 핀에어의 핀란드 헬싱키 경유 노선이 주 7회 운항한다. 한국인 승무원이 있어 불편하지 않다. 대한한공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인천~오슬로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 운항 기종은 261석 규모의 B777-200. 경유 노선과 직항 모두 오슬로까지 13시간가량 소요된다.

오슬로→베르겐→플롬→울렌스방→스타방에르 코스나 역순의 여정을 추천한다. ‘5대 피오르’인 송네·하르당에르·예이랑에르·뤼세·노르를 대부분 볼 수 있다. 노르웨이관광청 홈페이지(visitnorway.com)와 노르웨이 피오르 공식 사이트(fjordnorway.com)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내 문의는 노르웨이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5943.

2013-05-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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