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세상이 알만한 두 톱스타의 이혼 소송이 이토록 철저히 베일에 묻힐 수 있었던 건 두 사람이 모두 개인신상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한채 조심스럽게 재판을 진행해왔기 때문. 특히 이지아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의 신상정보와 개인정보가 전혀 달라 쉽게 눈치챌 수가 없었다. 비밀 결혼생활을 해온 두 사람이 이혼소송에 이르게 된 것은 최근 불거진 이지아의 열애가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는 지난 3월초 SBS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던 정우성과 열애 중임을 공표한 바 있다. 이지아 측에서 합의이혼을 요구했으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이혼소송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한편 서태지와 이지아, 두 사람이 언제 결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1992년 ‘난 알아요’를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는 총 4장의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지만, 1996년 1월 돌연 은퇴 후 미국 LA로 떠나 2000년 공식귀국 전까지 작곡활동을 하며 현지에 머물렀다. 서태지가 어디에서 생활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을 조심스럽게 오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지아 역시 미국과 일본 등에서 상당 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시점은 해외 체류 기간 중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묘한 분위기는 이전에도 감지된 바 있다. 이지아는 2년전인 2009년3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태지 웜홀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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