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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의원들, 靑에 ‘안경환 부적격’ 의견 물밑 전달

與 여성의원들, 靑에 ‘안경환 부적격’ 의견 물밑 전달

입력 2017-06-16 19:19
업데이트 2017-06-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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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식 입장과 분위기 달라…성명·논평 논의는 아직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들이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실상의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여성 의원은 “우리 당 몇몇 의원들이 아마 청와대에 (안 후보자가 법무장관직에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겉으로, 집단으로 하지 않아도 개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성 의원들이 한곳에 모여 성명서나 논평 등을 논의한 일은 없다”면서도 “다만 (청와대에) 이러저러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 의원들은 ‘진퇴양난’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표현했다.

야권이 여성 비하 소지가 있는 저서와 ‘몰래 혼인신고’ 등으로 자격 논란에 휩싸인 안 후보자를 ‘범법자’로 지칭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안 후보자에 대한 논평을 일절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다른 여성 의원은 “인사 초반에 (여당이) 청와대 힘을 빼는 것은 좀 그렇다”면서도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젠더 감수성이 굉장히 높은 정당으로, 사안별로 성명도 내고 논평도 냈던 터라 부담이 된다”면서 “활자화한 것을 보면 전체 맥락은 그렇지 않더라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직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별 얘기는 없지만, 어젯밤부터 여성 의원들끼리 서로 뉴스 링크를 공유하면서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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