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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현안 없는 예능 정치쇼”…靑대국민보고 혹평

野 “국정현안 없는 예능 정치쇼”…靑대국민보고 혹평

입력 2017-08-21 11:20
업데이트 2017-08-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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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계기 안보태세 확립 촉구…“저자세·대북굴종 안돼”

야권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진행한 취임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예능쇼이자 정치쇼”라고 혹평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청와대의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북한 핵문제, 살충제 계란 파동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진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쇼하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통이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쇼(Show)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일방적 쇼로만 끝나는 정책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대국민 보고대회는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와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라며 “소통 아닌 ‘쇼통쇼’에서 북한 핵문제나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다. 도대체 무슨 보고대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기대했던 것은 그 무엇도 얻지 못한 허탈한 대국민 보고대회였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서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의 대회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의 대국민 보고대회는 정권 홍보용 정치 쇼에 지나지 않았다”며 “보고대회에 국민은 없고 국정 현안도 없었다. 국민은 쇼하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야당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계기로 정부의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도 주문했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번 UFG 훈련을 ‘로키’(Low-key)로 한다고 한다. 또 다른 대북 굴종 자세가 아니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안보인식에 대해 근본적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 대표는 “참여 미군 규모도 30% 축소되고, 전략자산 전개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며 “북한의 자극을 우려한 저자세 UFG가 북한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을지훈련이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 우려를 극복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외교적 주도권을 복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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