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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 비관’ 20가구 사는 원룸에 불 지른 40대 징역형

‘처지 비관’ 20가구 사는 원룸에 불 지른 40대 징역형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16 10:14
업데이트 2018-0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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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거주 중인 원룸에 방화한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여)씨 항소심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는 원룸 건물은 4개 층에 20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자칫하면 다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 등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알코올 중독 등을 앓고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후 6시 30분쯤 대구 한 원룸에서 라이터로 커튼 끝자락에 불을 붙여 장판, 벽지 등에 옮겨붙게 하는 등 원룸 일부를 태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경찰에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사는 것이 힘들고 처지가 초라하게 느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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