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가르시아 첫딸 이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13번 홀 이름 따서 지은 사연

가르시아 첫딸 이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13번 홀 이름 따서 지은 사연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15 08:35
업데이트 2018-03-15 08: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가 딸 이름으로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의 13번홀 별칭을 따서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구는 데 토대가 됐던 13번홀에서의 파퍼팅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골프 채널 리포터 출신의 아내 안젤라와 미리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밝혔다. 원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회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화상회의로 회견을 진행하면서 이런 사연을 공개했다.

“정말 일이 많은 아침이네요. 1시간 반 전 안젤라의 양수가 터져 지금 우리는 병원에 있어요. 여러 가지 검진을 해보려고요. 흥분되고 걱정도 조금 되는데. 현실감이 없네요. 난 흥분되고 안젤라 때문에 걱정도 되네요. 하지만 그 아기가 세상에 나와 모든 일이 잘 됐음을 확인시켰어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3일(현지시간) 얻은 첫 딸의 이름을 대회가 열렸던 13번홀 이름을 따서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2002년 대회 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  AFP 자료사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3일(현지시간) 얻은 첫 딸의 이름을 대회가 열렸던 13번홀 이름을 따서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2002년 대회 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
AFP 자료사진
조금 이따 첫 딸의 출산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1년 전으로 돌아가면 그는 저스틴 로즈에 2타 뒤져 있었는데 파 5홀의 수풀 속에 공을 집어넣어 페널티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파 세이브를 해냈고 이것이 바탕이 돼 연장 첫 홀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 그가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 지 74번째 만이었다.

13번홀의 이름은 주변에 피어 있는 철쭉의 서양 개량종인 아젤리아 꽃 때문에 아젤리아 홀로 통하고 있다. 밝은 빛의 분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티샷을 날리는 골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해서 첫 딸의 이름은 아젤리아 아델 가르시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