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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13 경선 레이스 돌입… ‘결선 투표’ 두고 옥신각신

민주당 6·13 경선 레이스 돌입… ‘결선 투표’ 두고 옥신각신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3-21 17:58
업데이트 2018-03-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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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노리는 후발주자들 선호…28일 서류심사·새달 2일 면접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를 면접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21일 2차 회의 후 “28일부터 후보자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2일 면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의 관건은 ‘결선투표’ 도입 여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등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방선거에 뛰어드는 예비후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내부 경선의 열기는 뜨겁지만 외부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게 민주당의 새로운 고민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등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방선거까지 약 석 달이 남았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분위기를 띄워서 민주당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결선투표 도입의 주장은 후발 주자 측에서 주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결선투표까지 가야 후발 주자가 떨어진 나머지 후보의 표를 가져가 역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후발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은 당에 결선투표를 요구했고 문 대통령 측이 받아들여 결선투표가 도입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결선투표를 도입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관위에 제출하며 선발 주자인 박원순 시장을 협공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단순 1등을 후보로 하자는 건 결국 현재 지지율이 앞선 박 시장을 전략공천한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지 않나”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모든 광역단체장 경선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장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한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후발 주자인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결선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명 전 성남시장 측 관계자는 “결선투표 여부는 당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후보끼리 옥신각신하자 민주당에서도 잡음을 막고자 빠른 시일 내에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성호 공관위원장은 “결선투표 도입 여부는 당 최고위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3-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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