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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시리아 해안으로…공습 준비하나

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시리아 해안으로…공습 준비하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10 15:30
업데이트 2018-04-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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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군사 옵션’ 경고 직후…다국적 군사대응 방안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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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는 의무를 저버렸거나 완벽하게 실패한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는 의무를 저버렸거나 완벽하게 실패한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응해 미국이 군사 공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WSJ는 이 구축함의 이름과 출발 지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미 미 해군의 도널드 쿡 구축함이 지중해 동부 해상에 배치돼 시리아에서 군사 작전이 일어나면 참여할 수 있다. 포터 구축함도 시리아에 며칠 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국방 관리들은 WSJ에 전했다.

미국은 작년 4월에도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참사에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있는 포터 구축함과 로스 구축함을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하면 시리아의 과거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된 시설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잠재적인 공격 표적으로는 시리아 밀(Mi)-8 헬기가 있는 두메이르 공군기지가 꼽혔다. 미국이 더욱 도발적인 공격을 한다면 다마스쿠스와 동구타를 겨냥한 러시아군 작전의 출발지로 지목된 시리아 북부 휴메이밈 비행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군 지휘관 회의를 한 뒤 “우리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고 곧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며 “오늘 밤 또는 바로 그 직후에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목도한 이러한 잔혹 행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면서 “미국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이터는 미국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다국적인 군사 대응을 하는 방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잠재적인 군사 작전 파트너로는 프랑스, 영국, 중동 동맹국 등이 거론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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