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노 골 순간 멕시코 인공지진
18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가 결승골을 터트리자 멕시코시티 광장에 모여 중계방송을 보던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 연합뉴스
멕시코시티 AP 연합뉴스
미국지질조사소(USGS), 칠레 ‘시스몰로지아 칠레’ 등 인근 국가 연구소에서도 이날 지진 활동이 관측된 사실을 알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소칼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로사노의 골이 터진 순간 일제히 환호했다. 멕시코 전역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으니 인공지진이 감지될 만도 하다”라며 멕시코의 월드컵 열기에 주목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7일 열린 페루와 덴마크의 C조 첫 경기에서도 지진계가 움직였다. 0-0이던 전반 43분, 페루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은 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도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6-1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