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잠실까지 데려오다니” 진료소에 배현진 반발

입력 : ㅣ 수정 : 2020-04-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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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 서울거주자는 귀가 전 잠실운동장서 검사
3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 귀가전 검사 받아야
해외 입국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국민은 각 지자체별로 제공한 교통수단을 통해 공항에서 곧바로 연고지 임시대기처로 가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국가지정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토록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귀가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하게 된다. 2020.4.1 연합뉴스.

▲ 해외 입국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국민은 각 지자체별로 제공한 교통수단을 통해 공항에서 곧바로 연고지 임시대기처로 가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국가지정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토록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귀가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하게 된다. 2020.4.1 연합뉴스.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내일(4월 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3일부터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태풍급 강풍의 영향으로 서울 잠실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의 운영이 일시중단된 19일 진료소 내부가 텅 비어 있다. 2020.3.1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태풍급 강풍의 영향으로 서울 잠실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의 운영이 일시중단된 19일 진료소 내부가 텅 비어 있다. 2020.3.1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서 이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입국한 서울시민 전원이 입국 당일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으나 귀가 전에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은 3일부터 시행된다.

일 1000명 검사에 배현진 “공항과 잠실은 멀어”

박 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가 하루 1600명쯤 된다며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확보한 의사 인력이 100여명 되고, 서울시의사회에서도 매일 지원하는 인력이 있기 때문에 이 인력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추산에 따르면 4월 22일까지 약 2만 2000여명 정도가 입국할 것이라며 격리시설로는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수유영어마을에 현재 15명만 들어가 있어 115명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2단계로 2개의 유스호스텔을 비워서 150실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이마저 모자랄 경우에 대비해 3단계로 시내 호텔 10여개와 계약을 마쳤으며 필요할 경우 객실을 단계적으로 비워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일부터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박 시장의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은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라며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하고 있는 국민들 분통 터진다”고 주장했다.

현재 잠실운동장에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진료소가 운영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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