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백서향 전남 도서에서 첫 확인

입력 : ㅣ 수정 : 2020-04-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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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개체의 대규모 자생지 보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일 전남 도서 산림지역에서 ‘제주백서향’의 대규모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백서향 대규모 자생지가 전남 도서 산지에서 첫 발견됐다. 국립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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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백서향 대규모 자생지가 전남 도서 산지에서 첫 발견됐다. 국립수목원 제공

팥꽃나무과 제주백서향은 한반도 특산 식물로 2013년 학계에 처음 보고됐고, 현재까지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인된 자생지에서는 많은 수의 제주백서향 개체가 확인됐는 데 특히 좁은 장소에서 100여개체 이상이 집단으로 분포했다. 또 어린 개체에서 1m가 넘는 성목까지 고루 분포하며 다양한 엽형과 화색을 보이는 개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주백서향은 잎이 넓고 꽃의 수가 적은 백서향의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희귀 수목인 제주백서향 및 백서향에 대한 분류학적 검토가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로운 개체군 발견은 형태 및 유전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용찬 박사는 “제주백서향 자생지가 개방된 환경의 초지 및 관목지로 일부 개체에 대한 불법 채취 흔적이 발견돼 현지 보전을 위한 정밀조사와 생태학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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