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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폐기할 고기 빨아서” 갈비 체인 S사, 직원 직접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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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7-09 08:35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 한 대형 지점에서 고기를 ‘빨아’ 손님들에게 내놓은 정황/JTBC

▲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 한 대형 지점에서 고기를 ‘빨아’ 손님들에게 내놓은 정황/JTBC

폐기 대상 고기 술에 세척 해 다시 내놓아…
손님 눈치채지 못하게 숙련 직원이 직접 굽기도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의 한 지점에서 폐기 대상인 고기를 술에 빨아 다시 내놓은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업체 지점 직원이 고기를 소주로 씻어낸 뒤 양념을 버무려 다시 상에 올리는 과정을 포착한 영상을 JTBC가 8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했다.

비닐장갑을 쓴 직원이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를 집어 술에 세척 한 뒤 새 양념장에 버무린다.

다른 직원이 “이건 버려야 하지 않냐”고 묻자 “모른다. 여기서는 맨날 헹궈서 썼다. 과장님이 빨라고 했으니 빨아야 한다”고 답한다.

영상을 제보한 직원은 “고기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육질 상태가 변한다”면서 “그런 고기가 발생하면 담당 직원이 새 고기와 섞은 뒤 바로 빨아 버린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점에서 점장을 맡았던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당시 제가 (고기를 세척하라고) 지시를 했다”며 “별 문제 없을 것 같으니 팔아라, 이런 거 때문에 본사에 보고하는 게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 “지점 실수로 벌어진 일”

이 프랜차이즈에 고기를 납품하는 업체는 영상을 본 뒤 “양념에 고기를 재면 고기가 양념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뱉는데 그때 끈적거림이 생긴다. 이렇게 되기 전에 판매가 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고기는)폐기처분했어야 한다. 문제를 파악한 뒤 직원들을 교육하고 냉장 시설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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