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전체메뉴닫기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서울신문 네이버채널

광고안보이기
전체메뉴 열기/닫기검색
서울신문 ci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한국보다 백신 접종 뒤처진 日…언론 “협상서 농락당했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입력 :ㅣ 수정 : 2021-03-07 11:36 일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현지 언론 “다음달 공급량 예상보다 적어 계획 변경”

고노 “내가 직접 협상”…화이자 “장관 말고 총리 나와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당초 계획만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접종자 수는 더 늦게 접종을 시작한 한국에 일찌감치 따라잡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다음 달 공급량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적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 접종 계획을 수정하거나 일단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에 대한 우선 접종이 빨라도 4월 1일 이후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접종 기간이나 접종 장소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라고 올해 1월 하순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하지만 공급량이 애초 예상보다 빠듯할 것으로 파악되자 고령자 우선 접종을 4월에는 한정적으로 실시한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4월 12일에 개시한다고 일정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지자체에 최초 공급하는 물량을 5만명 분으로 한정한다고 밝힌 것이다.

●일단 4월 접종 시작하지만…공급량 한정

고령자 접종 개시 일정이 대폭 늦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시작하기는 하지만 백신이 부족해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우선 접종을 하고 이후에는 사실상 물량 확보를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의 계획도 변경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도 아다치구는 4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매주 2만명을 상대로 접종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백신 공급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단 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아다치구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와 접종 장소를 확보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며 “4월 중 접종 개시는 일단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응했다.

64세 이하 주민들에게는 4월 하순에 접종권을 보내고 7월 초부터 집단 접종을 개시하려고 했으나 이런 계획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 ‘日 첫 백신 접종’  일본에서 선행접종 대상자로 지정된 의료종사자 4만명을 대상으로 17일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1호 접종자인 아라키 가즈히로(왼쪽)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일본에서 16세 이상 모든 국민이 무료 백신 접종을 마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 ‘日 첫 백신 접종’
일본에서 선행접종 대상자로 지정된 의료종사자 4만명을 대상으로 17일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1호 접종자인 아라키 가즈히로(왼쪽)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일본에서 16세 이상 모든 국민이 무료 백신 접종을 마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백신 접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나 5일 오후 5시까지 의료 종사자 4만 6000여명을 접종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일본보다 9일 늦은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했으나 5일 0시 기준 일본의 약 5배인 22만 5853명이 접종했다. 7일 0시 기준 접종자는 31만 4656명이다.

일본 정부는 백신 확보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국자가 화이자와의 교섭에서 어려움을 겪자 백신 담당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내가 직접 화이자와 얘기하겠다”고 나섰으나 화이자 측은 “교섭에 총리가 나오면 좋겠다”며 일개 각료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1병 6회 접종’ 주사기도 확보 못해”

이런 가운데 백신 1병으로 6회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약 1200만 명분의 손실 가능성까지 대두하는 등 일본 정부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교도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7월 개최를 목표로 하는 도쿄올림픽과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 등으로 백신 확보가 매우 절박한 상황이었으며, 백신 협상 과정에서 일본 측이 농락당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올림픽 링 올림픽 링이 24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1.02.25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올림픽 링
올림픽 링이 24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1.02.25

우여곡절 끝에 고노 담당상은 2월 26일 기자회견에서 “6월 말까지 고령자 약 3600만 명분의 배송을 완료한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여당 관계자는 3600만 명분 확보에 관해 “약점을 잡혀서 비싼 값에 사게 됐다”고 평했다.

화이자는 백신 가격이 계약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6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5명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3만 9628명으로 늘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3681 등록일자 : 2015.04.20 l 발행·편집인 : 고광헌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l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