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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해외동포 독립지원사료 1만점 한국온다

LA 해외동포 독립지원사료 1만점 한국온다

입력 2016-01-22 10:29
업데이트 2016-01-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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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선생 총회장 지낸 LA 대한인국민회 유물보존방법 분쟁 끝 합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에 보존돼있는 대한인국민회의 유물이 미국에서 약품 처리 과정을 거쳐 연내 한국으로 간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과 한미역사보존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LA 시내 대한인국민회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합의한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역사적인 사료를 현지에서 보존하느냐, 한국으로 보내느냐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지만, 지난 14일 미국 법원의 중재로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에 이르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한인국민회는 지난 1910년 2월 미주 여러 지역에 분산된 한인단체가 통합해 출범한 독립단체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5∼1919년 중앙총회 총회장을 지냈다.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내는 등 해외 독립운동의 거점이던 LA 대한인국민회는 2003년 건물 복원 공사를 하다가 독립운동과 관련한 귀중한 유물 1만 점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약 2만 페이지에 달하는 고문서 1만 점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약품 처리와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거친 뒤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보내진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유물을 보존할 수장고 시설이 마련되면 유물 보존 운영위원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위탁 관리하던 유물을 다시 가져오기로 뜻을 모았다.

박일영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목사는 “한국학을 연구하는 USC가 훼손된 고문서를 약품 처리하고 관련 자료를 스캔해 사료로 남기기로 했다”면서 “3∼6개월 정도 문서 복원 작업을 거쳐 늦어도 올해 안으로 유물이 독립기념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계는 1920년대 해외 동포의 독립운동 지원 내용과 당시 상황을 담은 이 문서들의 사료 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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