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관계자는 “지난 2주간 급성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해 이날 새벽 가족과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3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4학년 때 동양화과로 전과했고, 스웨덴 국립 동양박물관 초대 개인전을 비롯해 3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도쿄국제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타이베이 국제현대수묵화전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미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1975년부터 2004년까지는 모교인 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서울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등 주로 사립미술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02)2227-7569.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06-10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