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 수정의지 재확인

MB, 세종시 수정의지 재확인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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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정파 이익 떠난 ‘백년대계’ 강조(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3일 설맞이 대(對)국민 메시지를 통해 세종시 수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중파 라디오,케이블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설 특별연설’을 통해 세종시 수정이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의 미래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공동운명체’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사용함으로써 세종시 수정이 지역과 정파 차원의 이익을 떠난 국가 차원의 ‘백년대계’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주력했다.

 ‘제로섬(zero sum) 패러다임’이 아닌 ‘윈-윈(win-win)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이 설을 맞아 특별메시지를 전한 것은 당선 이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이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설 메시지의 대부분을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한 것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는 세종시 수정 찬성 여론을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보자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와대와 여권 주류는 이번 설 명절 기간 수도권의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가 부모.친지들과 대화를 나누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충청권에서도 수정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추월해 고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여권 주류 측의 바람이다.

 이런 기류 속에서 청와대는 당초 설 메시지 전체를 세종시 수정 문제로 채우는 것도 한때 검토했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설 특별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의 진심과 국가 발전을 위한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잘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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