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군지휘관회의 엇갈린 평가

여야, 전군지휘관회의 엇갈린 평가

입력 2010-05-04 00:00
업데이트 2010-05-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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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창군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데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날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은 국가안보에 대한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치켜세운 반면 야당은 정치적 의도에 의한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특히 여야 모두 서로를 향해 “정략적 태도를 버리라”며 각을 세웠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이 군사안보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노골화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 할 지휘관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는 모습에 분노마저 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46명의 소중한 병사의 목숨이 희생됐는데 단 한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무책임한 정권”이라며 국방장관 이하 지휘.보고 책임자의 즉각적인 문책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통치 철학 속에 안보의식이 얼마나 녹아있느냐가 관건이지 이벤트성의 보여주기식 행정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고,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것 자체가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건군 62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 회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 표현”이라며 “우리 군의 사기를 높이면서 안보태세와 안보의지를 다시 점검하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당연하고도 결연한 의지의 표현을 정치적.정략적으로 해석하면서 폄하하는 민주당이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의 생명 그 자체인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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