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한나라당 입당…최문순과 격돌하나?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최문순과 격돌하나?

입력 2011-02-28 00:00
업데이트 2011-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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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의 유력후보로 거론돼 온 엄기영 전 MBC사장이 오는 2일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로 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최문순 국회의원과의 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그동안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해 온 엄기영 전 MBC사장이 오는 3월 2일 도당 회의실에서 입당 및 출마기자회견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출마선언을 한 최문순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내달 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니총선’을 방불케 하는 이번 재보선은 2012년 총선,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놓여 있어 중간 민심을 가늠케 하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일전을 예고하는 가운데 이들의 격돌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보선 성적표에 따라 여야 지도부 체제와 당내 권력지형에도 변화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에 대해 여야 모두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이들은 우선 당내 예선전을 거쳐야 한다.

엄 전 사장은 이미 출마선언을 하고 내달 2일 예비등록을 할 예정인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한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보 등과 경선을 해야 한다.

여기에다 후보군에 올라 있는 조규형 전 브라질대사, 조명수 전 유엔 거버넌스센터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이 후보 공모에 나서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게 된다.

또 최 의원도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경선 방침에 따라 후보군 중 내달 초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인 조일현 전 의원을 비롯해 경선이 이뤄지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이화영 전 의원 등과 역시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이들이 당내 경선이라는 예선전을 통과한다면 전직 MBC 사장 간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게 돼 각 당의 경선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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