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30개 지역구… 공천 빅매치 지역은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강철규(맨 오른쪽) 민주통합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회의에서 백원우(오른쪽 두번째) 공심위 간사의 보고를 받고 있다. 백 간사 왼쪽 옆으로 공심위원인 최영희 전 최고위원, 박기춘 전 원내수석부대표.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12/SSI_20120212191933.jpg)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강철규(맨 오른쪽) 민주통합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회의에서 백원우(오른쪽 두번째) 공심위 간사의 보고를 받고 있다. 백 간사 왼쪽 옆으로 공심위원인 최영희 전 최고위원, 박기춘 전 원내수석부대표.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12/SSI_20120212191933.jpg)
강철규(맨 오른쪽) 민주통합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회의에서 백원우(오른쪽 두번째) 공심위 간사의 보고를 받고 있다. 백 간사 왼쪽 옆으로 공심위원인 최영희 전 최고위원, 박기춘 전 원내수석부대표.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13/SSI_20120213013920.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13/SSI_20120213013920.jpg)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2-1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