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제작보고회에서 가수 우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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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파리 한류 공연을 마친 우영이 프랑스 현지식당에서 촬영한 요리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자 외교부 사칭 트위터러는 “아주 음식이 맛있어 보이네요. 저희 대신 문화외교 활동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는 응원 댓글을 달았다.
2PM 팬들이 “외교부가 우영에게 관심을 표명했다”고 반색하면서 해당 댓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급기야 한 인터넷 매체가 이 내용을 보도하기까지 했다.
이에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mofatkr)를 통해 “최근 ‘외교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mofat_kr’이라는 계정은 외교부 또는 외교부 소속 직원들과는 무관한 계정”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교부 사칭 트위터러는 적어도 작년 말부터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내용을 가지고 공식 트위터 행세를 하면서 소개할 때는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이번에 2PM의 우영에게 댓글을 달면서 화제가 됐고 정체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2PM 팬들은 우영에게 댓글을 단 트위터러가 외교부를 사칭했다는 사실을 알고 비난의 글을 쏟아냈고 외교부가 트위터 운영회사에 삭제 요청을 하기 전에 ‘짝퉁’ 트위터 계정은 사라졌다.
이 관계자는 “2PM 팬들의 비난 글에 놀라 스스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공식사이트 계정에는 파란색으로 ‘V’ 표시가 있고 이를 통해 짝퉁 트위터와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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