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새누리 공천신청자들 “문재인 상대는 나”

사상 새누리 공천신청자들 “문재인 상대는 나”

입력 2012-02-20 00:00
업데이트 2012-02-20 17: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면접심사에서 경쟁적 홍보전… ‘지역밀착형 후보’ 자처

4·11총선 새누리당 공천신청자에 대한 첫 면접심사가 이뤄진 20일 부산시당에서는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 사상구의 예비후보자들간 입심 대결이 뜨거웠다.

이들은 야권의 대권주자의 한 명으로 사상에 출마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가 자신이라며 적극적인 ‘선전전’을 벌였다.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기자들에게 “동네 선거인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문 고문의 ‘바람’이 조직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주색 점퍼 차림의 김 전 부위원장은 “사상에서 24년간 대학교수 생활을 했고 제 딸ㆍ아들 모두 사상에서 학교를 졸업했다”며 “문 고문측의 ‘바람’ 프레임에 넘어가 선거판을 키우지 말고 현장밀착형 인사를 붙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MB맨이 나섰다가 정권심판론이 이슈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동정론도 굉장히 많다”고 반박했다.

27세의 최연소 여성 공천신청자인 손수조 전 주례여고 총학생회장에게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덕포1동 선거운동을 하다가 왔다는 그는 “이번 선거가 문 고문이 대선후보로 가는 정거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은 재킷에 자주빛 넥타이를 맨 그는 “문 고문과 차별화할 제 강점은 지역주의가 아닌 지역성”이라며 “제가 사상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저를 본 분들이 ‘괜찮다’고 평가하면서 찍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 “원칙과 소신 부분에 있어서 존경받아야 마땅하지만 현안에 대한 언급을 더 자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자신과 같은 20대인 이준석 당 비상대책위원에 대해서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1명이라도 더 들어가면 젊은이에 대한 얘기가 더 정치권으로 잘 들어간다는 생각에 더 고무적이 됐다”고 말했다.

신상해 전 시의원은 현장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 후보를 이기려면 지역밀착형 후보를 공천해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며 “저는 서민 출신 지방 정치인으로 사상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현역의원과 전직 의원 지지자들이 극한 갈등을 빚고 있다”며 “저야말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당을 통합해 선거에 나설 유일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